또 '우회전' 차량에 보행자 참변…"운전자 주의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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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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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회전을 하던 차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가 치여 숨지는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보행자 안전을 위한 제도가 계속 강화되고 있지만 안전이 현실화 되기 위해서는 결국 운전자들의 적극적인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삼거리에서 우회전을 시도하는 덤프트럭.

잠시 멈췄다가 이내 움직이더니 길을 건너던 행인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를 당한 70대 여성은 병원에 옮겨지기 전 숨졌습니다.

피해자 말고도 다른 보행자들이 횡단보도를 완전히 건너기 전이었지만 트럭은 출발했습니다.

<이지현 / 서울 광진구> "횡단하는 할머니를 밟고 지나가셨어요. 건설 현장이다 보니, 요 근래 좀 많이 큰 차들이 지나다녔어요."

우회전 차량은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가 있으면 다 건널 때까지 기다리고, 일시정지 의무가 확대되는 등 보행자 보호는 강화돼왔습니다.

하지만 참극은 반복됐습니다.

지난해 10월 본격적인 단속이 시행된 뒤로도 우회전을 하던 버스나 레미콘 차량 등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들이 변을 당했습니다.

결국 보행자 안전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제도만큼이나 운전자들의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정경일 /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서행을 하든 과속을 하든 사람과 충격하고 지나가버리면 속도는 의미가 없어요…스스로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해서 보조 거울도 많이 설치하거든요. 보려면 볼 수 있어요."

지난 2019년에서 2021년 사이 발생한 우회전 차량 교통사고는 5만 6,700여 건, 숨진 사람은 406명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우회전 #보행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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